real story [19. A Miracle Happened To A Family]

 

 

2000년 가을, 아버지는 아주 심한 중풍으로 몸 한쪽이 마비되었다.

병원 침대에 힘없이 누워 계신 아버지를 보며 어머니와 우리 육남매는 흐르는 눈물 때문에 차례로 병실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이 절망하여 우는 모습을 보면,아버지도 회복에 대한 소망을 잃으실까 봐 그럴 수밖에 없었다.당시 아버지는 80세의 나이로 중풍을 맞기 전까지는 매우 정정하셔서 집 안팎의 일을 다 하셨다.

 

아버지의 소식을 들으신 총회장 목사님은 약수를 떠서 먹이라고 하셨다.

(그 약수는 독일에서 총회장 목사님이 직접 삽으로 파서 만든 것이다. 주위에는 돌을 예쁘게 쌓아 놓으셨다. 우리 가족은 그 약수터를 보고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다.) 3일뒤, 집필중이시던 총회장 목사님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어렵게 병원을 찾아오셨다. 직접 약수를 먹여 주시며 소망을 주시는 말씀을 전하셨다. 총회장 목사님은 아버지의 몸 이곳저곳을 손수마사지해 주셨다.그러곤 손가락 운동을 하라며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숫자를세듯이 손가락 하나하나를 접었다가 펴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1000번씩 고백하는 방법이었다.아버지가 설명을 듣고 이해하자 아버지를 위해 뜨거운 기도를 해주셨다.

 

다음 날 우리 가족은 병실 문을 열고 본 아버지의 모습에 눈을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손가락이 심하게 마비되어 거의 움직이지 못하셨던 아버지가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작은 동전을 집어 내셨다. 게다가 저녁식사로 나온 버터 포장지를 직접 벗겨 내시는 게 아닌가!!아버지의 회복 소식을 들으신 총회장 목사님은 그 주 주일예배를 드리시기 전에 부모님 집을 방문하셨다. 하나님께 1000번 감사를 드렸느냐는 총회장 목사님의 물음에 아버지는 2000번 감사를 드렸노라 답변하셨다. 아버지를 바라보시던 총회장 목사님의 웃으시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눈에 선하다.

 

총회장 목사님이 독일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시면서 아버지가두 번째 중풍을 맞으셨다.

낙심이 될 때, 다시 총회장 목사님께기도해 주시기를부탁드렸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신 뒤에 아버지는 다시 건강을 회복해 가셨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6남매 중 외아들인 내게는 4명의 여동생이 있다. 막내 여동생이 결혼하여 첫 아기를 가졌을 때 가족은 모두 기뻐했고, 순조로운 출산을 기대하고 있었다.하지만 가족들의 바람과 달리 2개월 빨리 태어난 아기는 폐 기능이 미숙하여 폐렴에 걸린 상태였다. 의사들은 아기에게 강한항생제를 투여할 수 없어, 가망이 없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어머니는 울면서 기도했다. 아기의 생명을 위해서 총회장 목사님께도 기도를 부탁드렸다. 이때도 총회장 목사님은 아이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 주셨다.아기는 기적처럼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났다. 지금은 나이에 비해 키도 큰 편이고, 튼튼할 뿐 아니라수영에도 재능을 발휘하여 모두에게 기쁨이 되고 있다.이게 끝이 아니다. 

 

나는 1976년 12월 29일 18세의 나이로 스키를 타다가 아주 심하게 다친 적이 있다.

목뼈가 부러지면서 오랫동안 전신마비를겪었고, 10년간 물리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다행스럽게 대부분재활되어 정상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몸의 일부는 호전되지 않고 계속 불구인 상태였다. 기회가 되어 2002년 한국에 있는 수련원을 처음 방문한 날 수련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총회장 목사님의 수고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깊이 깨닫고 있었다. 수련원에 있는 약수를 마시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순간..벼락과도 같은 강한 전류가 몸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얼마나 놀랐는지 말도 할 수 없었다. 손이나 발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부터 목을 타고 전신으로 전류가 흘렀다.그러면서 25년 동안 내 삶의 일부처럼 따라다니던 오른손의 마비가 풀리기 시작했다. 그 후 3일간 점점 더 좋아지면서 손의 마비가 완전히 풀리게 되었다. 뜨거운 눈물로 하나님께 감사드렸다.총회장 목사님이 만들어 주신약수터하나님께서 내 가정에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총회장 목사님의 정성 어린 기도와 사랑에도 감사드린다. 하나님을 위해 할 수있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기도이기에 오늘도 하나님과 전 세계 수많은 교회와 사람들, 그리고 총회장 목사님을 위해 기도드린다.

 

독일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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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real story [04. 사고(思考)? 사고(事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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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8일 월요일 아침,

 

목사님과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자동차로 이동 중이었다. 오전 7시 30분쯤, 대학부에서 함께 활동하던 전도사님을 태우고 출발하려고 할때였다. 맞은 편 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엄청난 속도로 버스를 향해 역주행한 승용차가 종이처럼 구겨져 버스 밑으로 박히고 말았다. 앞 좌석에 젊은 남자 두 명이 고개를 숙인 채 기절한 것이 보였다. 휴대전화로 119 구조 요청을 했지만, 괜찮을지 걱정이 되었다. 발걸음을 돌이키려던 순간, 승용차 앞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깜짝 놀라서 목사님과 함께 사고 차량으로 뛰어갔다 힘을 다해 문을 열어보았지만, 차량이 찌그러진 탓에 문이 열리지 않았다. 불은 점점 자동차 앞부분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다급한 마음에 창문을 부술 망치나 도구를 찾아 달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했지만, 사람들도 당황했는지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차 안에 있던 두 사람도 열기가 전해지기 시작했는지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도 모르게 “주여! 주여! 주여” 라고 주님을 찾아 외쳤다.  자동차 문 손잡이를 사정없이 흔들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순간 돌멩이가 떠올랐다. 주변에 보도블럭을 주워 조수석 유리창을 깼다. 조수석에 있던 남자도 겨우 정신을 차리고서 사고차량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사고 차량은 찌그러졌고 몸은 안전벨트에 묶여 있어서 바로 나오지 못해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다시 운전석 쪽으로 가서 차량 유리를 깨고 운전자를 흔들어 깨웠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불길은 더욱 거세져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자동차 앞 유리를녹이기 시작했다. 목사님은 운전석 뒷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마음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쳤다. 두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차 속으로 뛰어들었다. 안전벨트를 풀고 의자를 뒤로 젖히려는 순간 뜨거운 연기가 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겁을 먹고 차량 밖으로 뛰쳐나왔다. 인정사정없는 불은 서서히 그리고 잔인하게 두 사람의 몸을 사르기 시작했다. 불과 연기,사람의 비명소리가 섞여 하늘로, 땅으로, 주변 사방으로 처참하게 퍼져 가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사람이 타들어 가는 광경은 정말 지옥 그 자체였다.  그때 구경하던 사람들 중에 한 명이 어디선가 소화기 두 개를가져왔다. 그나마 하나는 고장이 나서 사용할 수 없었고, 나머지소화기 하나로는 불을 끌 수 없었다. 운전자는 몸에 불이 붙은 채로 깨진 창문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스스로는 빠져나올 힘이 없었다. 나는 “소화기!!!”를 외치며 근처 가게를 미친 듯이 뛰어다니 기 시작했다. 다행히 오래된 소화기를 하나 찾아서 그것으로 운전자의 몸에 붙은 불부터 끄기 시작했다. 그 사이 조수석에 있던사람은 뒷문으로 기어 나왔다. 운전자의 몸에 붙은 불이 꺼지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차량 밖으로 구조해 냈다. 운전자는 상의가 다 타고 붉은 화상을 입은 채 고통스럽게 바닥에 누워 있었다. 조수석에 있던 사람은 이마에서 많은 피를 흘리며 비틀거리고 있었다. 신고 후 30분이 지나서 도착한 소방차 가 불을 끄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긴 호흡을 내쉬며 긴장된 마음을 가라 앉히려 했지만, 손 떨림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온몸에 배인 탄 내는 지옥 같았던 상황을 자꾸만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래도 사고 차량의 두 사람, 아니 주위의 모든 사람이 무사해서 정말 감사했다. 만일 승용차가 폭발이라도 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할 뿐이다. 위급했던 그 순간, 내 마음은 ‘용기’나 ‘담대함’이 아닌 ‘두려움’과 ‘간절함’만 가득했다.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컸지만, 눈앞에서 사람이 타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더 두렵고 괴로웠다. 사람이 위급한 순간이 되면 머리가 동물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차 문이 안 열릴 때부터 내 생각대로 안 되니, 머리가 하얘졌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당황만 했다. 누군가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그 불길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떠오르게 해 주시고 마음을 강하게 붙잡아 준 분은 수십 번, 수백 번을 부르짖으며 찾은 주님뿐이었다. 사고 후 어느 날, 말씀 한 구절이 가슴 뜨겁게 와 닿았다.

 

“사람이 자기 인생에 정성을 들이지 않아서 사고가 난다. 사고 (思考)가 사고(事故) 낸다.”

 

가끔 ‘내가 만일 그런 상황에 있었다면, 나는 누가 구해 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자동차 사고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될 수많은 어려움에서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있을까?’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멀리서 지켜보거나 그냥 지나칠 뿐이다. 생명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 불보다도 더 뜨거운 감동을 주시는 성령님, 십자가를 지고 생명을 구원하는 조건을 세워 주신 예수님이 안 계셨더라면, 그리고 늘 생명을 사랑하라고 혀가 닳도 록 가르쳐 주시고 몸소 보여 주신 나의 스승, 총회장 목사님이 아니었다면, 나도 멀리서 지켜보거나 그냥 지나가는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생명을 구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그때도 지금도 변함이 없다.  오직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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